쿠시카츠 다루마 홍대 본점을 가다

쿠시카츠 다루마 홍대 본점을 가다

이 포스팅은 2015년 3월 9일에 작성된 글이며,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재 작성된 글입니다.

얼마 전에 모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딜이 올라와서 구매하고 방문했다.
일본 오사카를 세번정도 다녀왔지만, 명물이라는 쿠시카츠를 못 먹어봐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도 체인점이 들어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쿠시카츠 하나를 먹으려고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까지 다녀올 수는 없지 않는가.

한국에는 서울에 두곳의 체인점이 들어와 있다. 강남과 홍대. 홍대점이 본점이지만 매장 크기는 강남쪽이 더 여유롭다.
일행이 많거나 방문시간이 저녁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는 강남쪽으로 가는게 추천한다.
홍대점의 경우 오후 6시 이후에만 2층 홀을 개방하기 때문에 오래 대기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쿠시카츠 다루마 본점

홍대 본점은 홍대입구역에서 가는것보다 상수역 또는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쪽이 더 편하다.
내가 갈때는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갔다.
가게 앞에 눈이 띠용하고 튀어나온 아저씨가 있어서 좀 신경쓰인다.

가게에 들어가면 주방과 붙어 있는 테이블석이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1층 테이블은 협소하여 주간에는 웨이팅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나와 일행이 들어오고 나서 10석 남짓한 자리가 꽉 차서, 우리가 먹고 나올때까지 3~4개 팀이 웨이팅을 했다.
들어오고 나서 얼마 안 있어 트위터의 지인을 만나서 살짝 놀라긴 했지만.. 오늘의 주 목적은 쿠시카츠다.

맥주와 츄하이

튀김집에 왔는데 술을 빼놓기 뭐해서 본의 아니게(?) 낮술을 하게 되었다.
주류는 생맥주, 츄하이, 하이볼등으로 다양한 편이며 가격대는 일반 술집보다는 비싸다.
생맥주는 클라우드와 아사히.. 아사히였는지 다른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아사히였을거다.
나는 클라우드, 일행은 망고 츄하이 주문. 맥주 상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첫번째 접시

주문은 소셜 커머스에서 구입한 다루마 세트로 했다.
총 14개의 꼬치튀김이 나오는데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어서 처음 간다면 이쪽으로 선택하는걸 추천.

다루마 세트에는 2가지 스피드 메뉴가 추가되는데, 우리는 도테야끼와 타코와사비를 선택했다.
도테야끼는 소의 힘줄부위와 곤약을 양념에 푹 익혀서 만든 요리인데 식감이 참 좋았다. 양념도 맛있는 편.
양배추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싱싱하고 달다. 무료로 리필이 가능하지만, 양은 처음부터 충분히 주는지라 하지 않았다.

첫번째 접시는 떡, 아스파라거스, 메추리알, 천연새우, 원조 쿠시카츠.
원조 쿠시카츠는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소고기 튀겨놓으면 이렇게 되는구나 정도.
의외로 아스파라거스의 식감이 좋아서 놀랐다. 새우는 일행이 좋아하는지라 양보했다.

두번째 접시

두번째 접시는 갈릭 닭가슴살, 돼지카츠, 치즈, 단호박.
치즈가 쭉 늘어나는걸 보면 왠지 엄청 행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쭈욱 늘여 먹었다.
돼지카츠는 평범. 단호박은 정말 맛있었다. 이것만 한 두개 더 시켜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이전 접시가 나오고 얼마 안 지나서 나온거라 더 많아 보이지만 네개만 나온게 맞다.

마지막 접시

문어, 치즈돈가스, 사과, 연어, 항정살로 마무리.
치즈돈가스가 최고. 연어는 살짝 비린듯 하지만 수비범위 안이었고, 사과는 애플파이 먹는 느낌이라 신기했다.

마지막 접시를 비우고 나서 맛있었던걸 좀 더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후에 다른걸 또 먹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서 맛있었던 튀김들만 골라서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퇴각했다.

Ps. 이걸 먹고 광명쪽으로 내려가서 밀면을 먹었지만, 밀면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까 한다. To be continued..